[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한국정신분석학회(회장 김의중)가 오는 9월 3~4일 창립 4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조직위원장 유범희)를 개최한다.
‘한국 정신분석학의 지속 가능함을 넘어 창조적 발전을 향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유럽·아시아 등을 망라하는 저명한 정신분석가들이 참여한다.
최신 연제 및 주제 발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1년 창립 31주년 기념 심포지엄 주제는 ‘한국 정신분석의 현재, 그리고 미래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로 진행된 바 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의 정신분석학이 지속가능함을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창조적 발전을 향해 진보 중인 현실을 반영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첫날은 ▲한국에 적합한 정신분석학의 창조적 모델 ▲성인기 발달 ▲기업자문 A to Z ▲통찰력과 지식에 대한 욕구 등의 강연이 열린다.
아시아권 저명 정신분석가들도 ‘문화·예술·창조성이 정신분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에 참여한다.
▲중국문화의 개인화와 수치심에 대한 정신분석적 이해 ▲의학과 음악과 나 ▲마스크,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정신분석 문헌, 어떻게 읽을 것인가 등의 강연이 준비 돼 있다.
둘째날에는 실제 사례를 통해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를 배우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김의중 한국정신분석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정신분석학 발전이 우리사회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정신치료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신분석학회는 정신분석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소수 정신과 의사들이 주축이 돼 1980년 결성됐다. 현재 220여 명의 정신과 전문의들이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는 국제정신분석학회(창립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에서 공인하는 국제정신분석가 수련과정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26명의 국제정신분석가와 40여 명의 후보 정신분석가 등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