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건의료 문화를 선도하는 데일리메디가 주최한 '2021 대한민국 헬스케어 홍보 포럼'에서 서울대학교병원 홍보팀 소속 피지영 작가가 일상에 지친 홍보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피 작가는 이날 '홍보맨 삶을 바꾼 한가지'를 주제로 그동안 독서를 하며 변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미술과 전혀 관련이 없는 대학병원 홍보팀에 다니던 그는 우연히 미술 강의를 듣던 중 삶의 대전환을 맞게 된다. 미술 서적 1천 권을 독파하겠다는 꿈이 생긴 것이다.
3년 만에 목표를 이룬 그는 이후 무급 휴직계를 내고 유렵으로 미술관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써낸 책이 바로 '유럽 미술 여행'이다.
지금까지 '영달동 미술관' 등 다수의 미술 서적을 집필했으며, 한국사립미술관협회 도슨트 과정을 수료 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피 작가는 "미술이 주는 기쁨을 나누기 위해 미술 강의를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주변 사람과 나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양 미술을 어려워하는 청중에게 "서양 미술에도 원리가 있다"며 "수학 공식 처럼 원리만 안다면 그림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이 독서로 삶의 의미를 찾아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는 "가끔 일은 안 하고 책만 읽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도 듣지만,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자신했다.
책을 효과적으로 읽기 위한 '속독'을 위한 비결로는 '다독'을 꼽으면서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책을 읽는 시간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