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섭취량이 적으면 만성신부전 발병 가능성 높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주영수 교수팀, 유럽 학술지 연구결과 발표
2021.06.25 18:2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팀은 아연 섭취량이 적을 경우 만성신부전 발병 위험이 2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신부전은 요독, 부종, 빈혈, 혈압 상승 등을 동반하며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중증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되며 가장 심각한 5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될 경우 투석과 신장이식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주영수 교수팀은 만성신부전 발병과 관련해서 심혈관계 합병증 및 대사성질환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진 아연에 주목했다.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참여자 중 신장 기능이 정상인 7735명을 대상으로 아연 섭취량과 만성신부전 발병률을 분석했다.
 
1일 아연 섭취량을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아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16.5%에서 만성신부전이 발생한데 반해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은 20.7%가 발생했다.

이를 통해 교수팀은 아연 섭취량이 불충분할 경우 만성신부전이 발병할 위험이 최대 20%까지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주영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연 섭취량과 만성신부전 발병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여러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균형 있는 식습관을 형성해 만성신부전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영양학대사학회 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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