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하고 '피부레이저 국제학술대회' 신설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등 9월 공동개최···'K뷰티 위상 한단계 업그레이드'
2021.05.25 05:3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의학단체 학술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게 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K-뷰티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과 학회 노력 덕분이다. 특히 국내 의료진의 뛰어난 술기, 임상사례 소개와 함께 미용레이저기기 업체들의 해외진출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와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이하 대피모)는 오는 9월 11일부터 이틀간 국제 학술대회 (ICLAS, International Conference of Laser, Aesthetic medicine and Surgery)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두 학회는 1년 전부터 지속적인 실무진 미팅을 가져 왔다. 두 단체 상임이사 모임도 수 차례 거치면서 국제학술대회 필요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열리는 ICLAS에는 70개국이 참석한다. 미용 분야 100개 이상의 수준 높은 강의가 3D Virtual studio를 통해 생생한 화면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기술적인 문제, 각국의 시차 등을 고려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은 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피부미용 분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의료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문상 대미레 회장은 “형제 같은 두 학회가 의기투합해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두 학회뿐만 아니라 세계적 석학이 연자로 참여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존 온라인 학술대회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과 함께 K뷰티 위상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박람회 형식 춘계학술대회, 회원 2000명 이상 참석 등 ‘성황’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는 최근 SETEC 제 1, 2, 3전시장에서 ‘Return to the Contact, Beyond the New Normal’을 주제로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1800명 이상의 사전 등록을 포함 2000명 이상의 회원들이 행상장을 찾았다. 미용레이저와 관련한 최신 정보, 학술 교류에 갈증이 있었던 의사들에게 단비같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학회에서 처음 시도했던 체험존은 무료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추후 보다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오프라인 학회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체험존은 인체 모형을 통해 레이저, 필러, 실리프팅 등 다양한 시술을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필러 같은 경우 가장 두려워하는 부작용이 실명인데, 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체험 기회 등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이같이 이번 학술대회는 130여 개 미용성형 관련 새로운 의료장비들이 대거 선보인 미용의료기기박람회가 함께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기욱 메인디렉터는 “오프라인으로 다시 행사를 준비하다보니 사실 걱정이 있었다. 회원들이 직접 학회장을 찾아도 후회하지 않을 프로그램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무엇보다 방역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행사장소인 SETEC은 공무원이 운영하는 국정행사 중심의 공간으로 에어커튼, 이중 삼중 QR체크 등의 방역시스템을 갖췄다.


기문상 회장은 “올해 춘계학회는 반드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겠다고 회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려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코로나 확산으로 두 차례 연기와 호텔 행사 취소 등 난관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박람회 형식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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