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亞 성형외과연합체·학회지 SCI 등재 추진
대한성형외과학회, 위상 제고 방안 마련···교육영상 촬영 스튜디어 설치 계획
2021.05.10 05: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난해 신임 이사회가 출범한 대한성형외과학회가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올해 회무 계획을 밝혔다.
 
지난 8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윤을식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고려대 의대)은 “최근 열린 28대 이사회 1차 혁신포럼에선 올해 주요 계획을 논의했다”며 “학회 국제화, 국제학술지(APS, Archives of Plastic Surgery) SCI 등재, 교육 및 평가 전산화, 전문의 시험 CBT 도입 등이다”고 밝혔다.
 
먼저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성형외과학회 아시아 연합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유럽과 남미 등 각 대륙에는 국가 간 성형외과학회 연합체가 존재하지만, 아시아권 국가들 간에는 이러한 협력이 없다는 것이 윤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으로 높은 역량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학회가 나서 아시아권 최초로 연합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5월 중 아시아 각 국가 대표자 모임을 갖고 정관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개최되는 대한성형외과의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학회들과 연결고리를 다지기 시작함에 따라 학회 국제학술지 위상도 드높일 방침이다.
 
윤 이사장은 “국제학술지 APS의 2~3년 내 SCI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SCI 등재는 ‘좋은 논문’ 외에도 출판사 선정 등 부수적인 고려 사항이 많다. 쉽지 않겠지만 인용지수도 꾸준히 높아지는 등 일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APS 인용지수(Impact Factor)는 ▲2013(1.111) ▲2014(2.013) ▲2015(1.508) ▲2016(1.582) ▲2017(1.592) ▲2018(1.630) ▲2019(1.216) 등을 기록했다. 
 
윤 이사장은 “2019년에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인용지수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올해 11월 예정된 국제 학술대회를 포함해 주요 학술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해외 학계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내 주요 활동으로는 언택트 교육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이러닝(e-learning) 콘텐츠도 만든다.
 
교육 및 평가의 전산화를 추진하고 전문의 CBT 시험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 홍보활동에도 보다 신경을 기울이기로 했다. 홈페이지와 SNS를 활성화하고, 국내 성형외과 학회의 역사를 일람할 수 있는 ‘히스토리월’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국내 성형외과학의 역사 보존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는 만큼 재무 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수입 구조 다변화를 모색하고 기부 문화를 지금보다 활성화한다는 것이 학회의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최고 전문성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최고 역량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가를 교육 및 양성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성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은 장학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맡게 될 예정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