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세포내시경 검사와 위내 풍선 삽입술, ADHD 자가보고척도·평가척도 등 6건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2021년도 제3차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개정내용은 ▲세포내시경 검사 ▲한국어판 성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자가보고척도 검사 ▲한국형 성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평가척도 검사 ▲위내 풍선 삽입술 ▲전신마취 중 ANI 감시 ▲ABM/P-15 펩티드를 이용한 추체간 유합술 등이다.
세포내시경 검사는 환자에게 위해(危害)가 될만한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고, 위와 식도 이형성 및 암성 병변이 의심되는 환자(바렛 식도 환자는 제외)를 대상으로 병변 감별 정확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므로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한국어판 성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자가보고척도 검사‘는 성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자가보고척도(자가진단)를 이용해 ADHD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로, 전체 18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Part A의 6문항 중 4문항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성인 ADHD로 의심하게 된다.
해당 검사는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없고 검사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가 수용 가능하고 성인 ADHD 진단을 보조하는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이어 ‘한국형 성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평가척도 검사’는 ADHD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평가척도를 이용해 ADHD의 정도를 평가하는데 임상지표 55문항의 총 점수가 132점 이상일 때 임상군으로 진단한다.
이는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없고 검사 도구 신뢰도 및 타당도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성인 ADHD 진단을 보조하는 안전하고 유용한 기술로 평가됐다.
‘위내 풍선 삽입술’은 비만환자(체질량지수 30㎏/㎡ ~ 40㎏/㎡)를 대상으로 위풍선(의료용 풍선)을 구강에서 위까지 삽입하고 식염수를 풍선내로 주입 후 확장, 팽창된 풍선을 위내 안착시켜 식욕억제에 도움을 주는 비만대사 치료법이다.
이 시술은 중대한 합병증이나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고, 생활습관 개선군 및 허위시술을 한 비교군 대비 단기간의 체질량지수, 초과체중감량률, 삶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돼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전신마취 중 ANI 감시’는 수술 중 전신마취 환자를 대상으로 ANI(진통통각지수)를 이용해 환자의 통각 반응을 감시하는 기술로, 환자 가슴에 센서를 부착하는 것 외에는 인체에 직접적인 위해(危害)가 없고 통증 자극을 기준으로 한 진단정확성(통각 반응 반영 정도) 결과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객관적인 마취 관리에 도움을 주는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ABM/P-15 펩티드를 이용한 추체간 유합술’은 경추(제3경추~제7경추) 질환자 중 단분절(한 개 뼈 마디)에서 추체간 유합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어긋나거나 가라앉은 경추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 ABM/P-15 펩티드 골이식재를 넣은 케이지(cage)를 경추 마디 사이에 삽입해 고정시켜 치료한다.
해당 기술은 자가골을 이용한 추체간 유합술과 비교평가한 결과, 전체 또는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유사해서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유합률이 유사하고 통증 및 기능점수도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돼 안전하고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