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춘계학술대회 시즌을 맞아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한 의학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윤상섭 가톨릭의대)는 오는 1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 202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음파 분야 대표 학술단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곳 학회는 다양한 심포지엄 및 학술대회를 개최, 외과초음파 교육 및 연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오프라인에서만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다수 학회가 온라인 또는 온‧오프 하이브리드 학술행사를 열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행보다.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는 “핸즈온 코스가 빠지면 외과분야 초음파 특성상 교육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감안, 대면행사로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공의 수련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 점도 오프라인 행사 강행 이유다. 수련병원마다 프로그램 차이는 있지만 마지막 연차에선 원하는 술기를 선택하도록 했는데 이제는 그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다.

박 이사는 “학회에서도 고민이 크다. 수련체계 변화에 따른 공백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전공의 트레이닝에 깊이 관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현장 등록은 받지 않고 사전등록을 통해 최소한의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그 결과 외과의사 170명이 접수했다.

연자, 좌장, 학회 임원 등을 포함하면 예상됐던 정원 200명이 참석하게 된다. 구청에선 담당자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 방역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해린 이사는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90% 이상으로 조만간 2차까지 완료되면 보다 나은 상황에서 가을 학술대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초음파‧복부‧혈관‧응급중환자 초음파 핸즈온세션 ‘큰 기대’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외과, 영상의학과와 병리학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 다양한 관점에서의 유방 갑상선 초음파‧복부‧혈관‧

특히 미군의관인 Andrew S. Oh, MD(Commander, 135th Medical Detachment, USA)는 전장에서의 초음파 활용에 대한 강연을 펼치게 된다. 많은 전공의 및 외과의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분야의 초음파에 대한 핸즈온 세션은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 등록 전 세션은 순식간에 마감되는 성과를 보였다.

윤상섭 회장(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12년 12월 창립이래 외과학회 산하 분과학회 중 1400여명의 외과 전문의가 가입된 가장 규모가 큰 학회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마다 다양하고 발전된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국제 및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회원들의 외과초음파에 대한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해린 이사는 “최근 대부분의 외과적수술이 최소침습적 수술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이러한 바탕에는 외과초음파를 활용한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외과적 초음파의 활용 여부는 외과 의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최첨단에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국내 초음파 술기를 추후 젊은 외과의사들이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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