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내시경 vs 소화기내시경학회 '반목' 심화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관련 '반대' 성명 발표 등 대립
2012.04.05 19:40 댓글쓰기

대한위장내시경학회(회장 이명희)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추진중 인 우수내시경 인증제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위장내시경학회 이명희 회장은 5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개원의들에게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시행하려 한다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복지부 주관 국가 암검진 내시경 질 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학회 단독의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는 개원가에 또 하나의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화내시경학회에서 요구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통과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인적 자격 및 시설에 대한 투자도 개원의들로서 쉽지 않다는 점도 반대 이유다.

 

이 회장은 "인증을 획득해 병원 홍보에 이용한다고 하지만 대학에서 소화기내과 교수나 펠로우를 지내지 않은 대다수 회원들은 그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며 "상대적 불이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때문에 위장내시경학회는 제도에 대한 언급이 처음 있었던 작년 가을부터 담당 TFT를 구성, 대응방안이 개선 방안 등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명희 회장은 "회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 일차 의료기관에 부담만 지워주는 제도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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