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진단을 받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휴식기 없이 그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병가를 내더라도 평균 10일정도 짧게 쉬었고 이후 곧바로 업무에 복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직장 내 편견이 있는 것으로 확인.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와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영훈 교수 연구팀은 최근 1년 사이 직장에 다닌 18세 이상 64세 이하 직장인 1,000명을 설문조사. 연구 참여 직장인 1,000명 중 7.4%(74명)가 우울증을 진단을 받았는데 우울증 진단 후 병가를 신청한 직장인은 31%(23명/74명)에 불과했고 병가도 9.8일에 그쳐.
김영훈 교수는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의 경우 의욕 및 집중력 저하, 피로감 등으로 인해 단순한 업무 처리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직장 내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요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머뭇거리거나 실수할 가능성도 커져 결과적으로는 회사는 물론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