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결혼 등 스트레스로 우울증 20대 지속 '증가'
2014년 4만7806명→2015년 5만2121명, 서울 강남구 최다
2016.09.14 06:19 댓글쓰기

최근 3년 간 우울증을 앓는 20대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20대 환자가 2013년 4만7712명에서 2014년 4만7806명, 2015년 5만2121명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우울증 증가는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에 이어 대인관계, 내 집 마련, 취업, 꿈마저 내려놓은 ‘7포 세대’,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논란’ 등 취업난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자치구별로는 작년 한 해 강남구(1,101명), 관악구(969명), 송파구(948명)가 전국에서 20대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다.
 

남인순 의원은 “금년 상반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0.8%로 1999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한 바 있고, 특히 2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12.5%까지 치솟았다”며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최근 조사에서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이 명절에 부담과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번 명절에는 칭찬과 격려의 말로 힘이 될 수 있는 말 한마디가 필요하며, 청년층 정신건강을 위한 사회복지적 지원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의 역할이 다각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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