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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교수, 국내 첫 복강외 로봇전립선암 수술
골반강 통해 다빈치SP 로봇팔 삽입…짧은 수술시간·합병증 감소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은 로봇수술센터 전상현 센터장
[사진](비뇨의학과 교수)이 전국 최초로 복강외 접근법을 적용, 최근 전립선암 수술을 6차례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상현 교수가 이번에 성공한 새로운 수술법은 신형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 ‘단일공 복강외 로봇 전립선절제술(Extraperitoneal single port robot-assisted prostatectomy)’이다.
기존 수술법은 복부의 배꼽을 절개한 후 복막 밑의 복강 내부로 수술을 했다. 하지만 새로운 수술법인 복강외 수술은 배꼽보다 조금 아래 쪽 피부를 3~4cm 절개 후 복막 위쪽의 골반강을 통해 로봇팔을 삽입해 이뤄진다.
복강외 수술의 장점은 복막 안으로 로봇팔이 들어가지 않아 소화기계 장기에 가해지는 부담이 없어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립선에 최단거리로 접근 할 수 있어 수술시간도 단축된다. 단축된 수술 시간 만큼 환자의 수술 후 통증감소와 입원기간의 단축 효과를 가져왔다.
전상현 교수가 수술한 환자 전원은 수술 당일 및 수술 다음날에 방귀를 배출하며 빠른 식사가 가능했다. 덕분에 기존 수술보다 현저히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입원 기간도 줄였다.
전 교수는 “전립선은 골반 깊은곳에 있어 로봇수술기의 장점인 얇은 로봇팔과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는 카메라를 통해 미세하게 수술할 수 있어 로봇수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다르게 종양 제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기능, 요실금 등 부작용 없이 기능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미세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이 개복수술 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번에 시도한 새로운 수술방법을 2월 초 열리는 로봇수술 온라인 학회에 발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