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감염병학회 '소아 코로나19 환자, 항체치료제 부정적”
'대다수 경증인 어린이 확진자는 보수적인 접근 필요' 주장
2021.01.07 06: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소아 코로나19 환자에게 항체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는 학계 의견이 나왔다.
 

국제 의학저널 소아감염병학회지((Journal of the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 Society)는 최근 소아청소년 항체치료제 사용에 대한 지침을 공개했다.


소아감염병학회(이하 학회)는 북미 29개 기관 소아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아환자에 대한 항체치료제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소아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증상이 경미하고 고위험군 환자가 없는 가운데, 항체치료제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단 것이 학회 설명이다.


학회는 “성인 확진자의 경우 항체치료제를 사용할 때 제한적으로 이점이 확인됐고, 잠재적 위험에 대한 증거도 있지만 소아청소년은 그렇지 않다”며 “소아청소년 환자 대부분이 성인과 달리 경증환자임을 고려하면 항체치료제를 무분별하게 투약하기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이뤄진 학계 연구에 기반해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항체치료제 사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학회가 언급한 약제에는 카시리니맙, 임데비미밥, 밤라니미맙 등이 포함됐다.


밤라니미밥의 경우 외국계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가 안전상의 이유로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도 했다.


학회는 “항체치료제 사용을 판단한 의료기관과 의료진은 소아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증상의 악화 가능성을 막기 위해 투약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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