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안명주 교수 본상·연대 이충근 조교수 젊은의학자상
대한의학회, 제30회 분쉬의학상 수상자 발표
2020.11.10 10:2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안명주 교수가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한다. 젊은의학자상은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이충근 임상조교수에게 돌아간다.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이사 스테판 월터)은 제30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안명주 교수, 젊은의학자상에 이충근 임상조교수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안명주 교수는 다양한 항암신약 개발, 효과 및 개선을 위한 임상 연구에 매진하고 생체표지자 연구 등을 통해 국내 폐암 치료와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다수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주도했고, 특히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새로운 3세대 EGFR 타이로신 억제제의 효능 및 안전성을 밝히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4년 이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약 허가 및 급여 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 암 환자 건강 증진과 치료 개선에 기여했다.
 
안명주 교수는 권위 있는 분쉬의학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폐암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인 이충근 임상조교수는 그동안 밝혀진 바 없었던 종양의 림프절 전이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연구결과 종양세포가 림프절 전이를 위해 지방산 산화로의 대사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하고, 종양에 축적된 담즙산이 전사인자 YAP을 활성화시켜 지방산 산화를 유도함을 밝혔다.
 
해당 연구는 종양의 지방산 산화 등 에너지 대사를 표적으로 해 림프절 전이를 막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분쉬의학상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의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세계적 수준에 오른 한국 의학의 위상을 조명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한국 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했고 국내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의학자에게는 본상,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JW메리어트 동대문 서울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