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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성공 열쇠 '지역 차등화 수가'
세브란스병원 정은주 교수 “15% 가산 부족, 강력한 유인책 필요”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지방병원에도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수가가 조정이 된다면 제도 정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방 의료인력과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도 정착이 힘들 것이란 지적 속에 현실적 유인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은주 교수는 대한병원협회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2020’에서 "현재 의료인력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비수도권 지역에 15% 수가를 가산하고 있지만 이 역시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대형병원도 지원자 찾기가 힘든데 지방병원은 정착이 더 어려울 것"이라며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는 수술이 필요한 곳이면 수요가 있는 만큼 수도권 쏠림현상 해소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수술 전후 관리는 수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는 수술 전후 관리에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율적인 처치를 위한 리더 역할과 외과 술기를 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전문의가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라는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 간 의료 불균형에 따른 지역 의료수가에 관한 논의는 비단 입원전담전문의에서만 등장한 게 아니다.
앞서 25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건강보험법관련 지역 수가 도입 근거 조항이 격론 끝에 국회 법안 심의 첫 관문인 보건복지부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건강보험법 제47조 요양급여비용의 청구와 지급 등과 관련, '지역별 의료자원 불균형 및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지역별로 요양급여비용을 달리 정해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