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진료 환자에도 '진단명 등 서면 제공' 추진
3분진료 대안 제시, 권칠승 의원 '환자 알 권리 보장 및 치료 효과 제고'
2020.10.30 12: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제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첫 국정감사에서 ‘3분 진료’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국회가 이의 대안으로 일반진료에서도 환자가 원할 시 진단명·치료 방법 및 관리 등 내용을 서면으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료법 개정안은 환자 또는 보호자가 진단명, 증세, 치료 방법·관리, 주의사항 등을 구두로 설명 받고도 충분치 않을 경우, 환자가 이를 서면으로 제공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수술·수혈 또는 전신마취를 할 경우에 의사가 환자에게 진단명·수술 등 필요성을 설명하고, 환자의 서면동의를 받는 등 안내 절차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진료에 대해서는 의사 설명의무에 대한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동네 병·의원, 대학병원 등을 막론하고 ‘3분 진료’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병원 방문을 위해 들인 시간보다 진료를 받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공장식 진료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도 상당 부분 제기됐다.
 
특히 올해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서울대병원 외래 진료시간이 약 3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권칠승 의원은 “대다수 의사들이 짧고 간단하게 의학용어로 진료를 보다 보니 젊은 환자뿐만 아니라 어르신 환자들은 더 더욱 본인 질병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못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부모님이 병원에 다녀와도 병명에 대해서는 제대로 전달하지 못 하는 경우가 답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의 바쁜 시간을 뺏지 않고, 환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본인 병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하므로써 환자 알 권리를 보장하고, 치료 효과를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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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일의 순서가 잘못되었다. 10.30 17:38
    그리고 입법의 순서가 잘못되었다. 빅4병원서 3분진료하는 원인을 생각해봐라. 환자들이 빅4병원과 유명병원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거기로 환자들이 몰리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병원에서 의사당 1일 환자진료수를 제한하는 입법을 먼저 만드는 것이 순서일거다. 여건부터 만들고, 3분진료 안하기를 제도화하는것이 누가 봐도 합리적이지, 앞에 환자 30명 대기해봐라. 3분진료 안하고 싶어도 부득이하게 3분진료 할 수 밖에 없다. 저 책상앞서 상상펴기만 하는 공상가의원나리는 그럼 대학병원에서 환자수 제한하는 입법을 하기에는 국민들이 입법자을 비난할 것 같으니, 의사만 족치는 법을 만들고 있다. 얼마나 용렬하고 비겁한 노릇인가!
  • 책상에서 상상의 나래펴는 국개의원 10.30 17:24
    저런 빙 같은 제대로 탁상행정하는 국회의원은 처음 봤다. 병원에 환자들이 자기 자존심 세우러 병원 찾아가는 줄 아는가? 저런 쓸데없는 입법 때문에 대기시간 길어지고 환자 complain 나오는 부작용은 어쩌라고... 지금도 보험청구다 뭐다 해서 환자와 차트 제대로 보고, 환자에게 친절히 설명해야할 시간에 보험용 진단서 발급해주고 쓸데없는 서류작업하느라 바쁘다. 저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환자들 불편하게... 요즘 환자들이 어떤 환자들인데, 불친절하게 대하면 알짜리 없이 쌍욕받는게 의사들 현실이다. 환자들 기다리는 불편함은 어쩌라도 저런 한심한 입법이나 만드는가? 환자들은 의사들에게 자존심세우러 병원가는게 아니다. 좀 제대로 현실을 볼줄 모르나? 더불어민주당이 저따위로 탁상행정식 상상의 나래 정책들을 만드니 부동산이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는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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