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강원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를 비롯해 경북대, 전북대, 서울대, 아이오와대학 연구진이 최근 '기관지와 폐에 미치는 시멘트 분진 영향'을 규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새로운 영상기법을 적용해 진행됐다. 연구 대상인 시멘트 공장 지역 주민들과 대조군 지역 주민들의 흉부컴퓨터 단층촬영 자료를 최신 정량 기법으로 분석한 것이다.
강원대병원 공동 연구진은 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들의 경우 폐기능이 정상이더라도 대조군에 비해 기도가 좁아지고 기관지벽 탄성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까지는 호흡기 증상이 있더라도 폐기능이 정상인 경우 환경 노출에 의한 영향을 증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영상 분석을 통해 환경 노출에 의한 기관지 이상을 확인해 가치가 있다.
김우진 강원대병원 환경보건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최신 영상분석기법으로 폐기능이 감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진 노출이 기관지에 변화를 가져오고 기능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힌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내용은 국제학술지 ‘호흡기 연구’에 5월 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