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이 치매 예방과 치료, 신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 지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관리 공공인프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앙치매센터 운영기관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지정했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관련 연구사업의 통합 관리, 치매 예방·진단, 치료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보급, 관련 전문교육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 중앙치매센터 수행 업무 ◈ (치매관리법 제16조) ○ 치매연구사업에 대한 국내외의 추세 및 수요예측 ○ 치매연구사업 계획의 작성 ○ 치매연구사업 과제의 공모‧심의 및 선정 ○ 치매연구사업 결과의 평가 및 활용 ○ 치매환자의 진료 ○ 재가 치매환자 관리사업에 관련된 교육‧훈련 및 지원 업무 ○ 치매관리에 관한 홍보 ○ 치매와 관련된 정보‧통계의 수집‧분석 및 제공 ○ 치매와 관련된 국내외 협력 ○ 치매의 예방‧진단 및 치료 등에 관한 신기술의 개발 및 보급 |
중앙치매센터는 오는 12월 2일 치매관리법 시행에 앞서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선정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시설과 인력, 연구 등 노인정신건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춰 중앙치매센터 운영기관으로 낙점받았다. 현재 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와 노인의료센터, 뇌신경센터, 재활의학과 등을 운영 중이다.
치매 역학 지표 추정을 위한 전국 단위의 역학 조사(전국 치매노인 실태조사) 등 다양한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U-Health센터(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내)'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오는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5년간 중앙치매센터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인력·서비스·시설의 질 관리, 치매 전문인력 교육·훈련, 인식개선 및 홍보, 치매등록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치매 관련 의료·관리 신기술 개발·보급 등이다.
복지부는 중앙치매센터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관계자가 참여하는 워크숍,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중앙치매센터 지정으로 치매관리 전달체계의 골격이 완성됐다"며 "중앙-권역-지역의 유기적 네트워킹을 위해서는 센터 간 역할정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