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이 의료관광을 통해 서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4일 병원에 따르면 용산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고주영)과 '인터내셔널 메디컬 컴플렉스(국제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합 측은 지난 6월 임시총회를 통해 기존의 오피스텔 등 업무빌딩 개발계획에서 의료복합시설건립안으로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연면적 6만3000㎡의 의료복합시설 'IMC(가칭 인터내셔널 메디컬 콤플렉스)' 설립을 진행키로 했다.
리조트 시설 규모는 연면적 6만3000㎡에 지상 36층, 지하 8층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리조트는 인공관절과 치과진료, 건강검진 시설 등의 의료시설 14개층과 호텔&메디컬 레지던스 20개층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내년 2월까지 도시환경정비사업계획을 변경·승인 후 건축 심의를 거쳐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메디컬 콤플렉스가 완성되면 도시형 메디컬리조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접 운영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서울에 진출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