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렌즈 선택 폭 넓어져”
온누리스마일안과, 새 인공수정체 임상결과 첫 발표
2023.04.11 10:50 댓글쓰기


최근 안과 개원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강화된 단초점렌즈 백내장수술’ 임상결과가 처음 발표됐다. 백내장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렌즈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원장은 최근 대한안과학회지에 ‘강화된 단초점렌즈’를 기존의 단초점렌즈 및 삼중초점렌즈와 비교한 논문을 발표했다. 


의료진은 각각의 렌즈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력(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과 전체적 수술의 만족도 등을 비교 조사했다.


먼저 원거리 시력은 단초점렌즈, 강화된 단초점렌즈, 삼중초점렌즈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중간거리 시력은 삼중초점렌즈(0.72)가 가장 좋았고 강화된 단초점렌즈(0.5)가 기존의 일반 단초점렌즈(0.25)에 비해 우수했다. 


근거리 시력은 삼중초점렌즈(0.68)가 나머지 두 렌즈보다 유의미하게 우수했다.


백내장 수술 후 안경 착용 여부 설문 조사에서는 원거리의 경우 3개 렌즈 간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중간거리는 강화된 단초점렌즈와 삼중초점렌즈가 각각 4.54점, 4.6점을 기록해 단초점렌즈(3.27점)에 비해 안경을 쓰지 않고도 불편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리에서는 삼중초점렌즈가 4점 이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빛 번짐 정도는 단초점(4.0점)이나 강화된 단초점(3.92점)렌즈 보다 삼중초점렌즈(2.93점)가 빛 번짐이 많았다. 


전반체적인 수술 만족도는 단초점(3.87점), 강화된 단초점(4.15점), 삼중초점 (3.73점)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모두 3.5점을 넘겨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기존 단초점렌즈는 수술비가 저렴하고 부작용이 적지만 중간거리 및 근거리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반면 멀티포컬로 불리는 다초점렌즈는 수술비가 비싸고 빛 번짐 등의 불편이 있지만 중간거리나 근거리까지 보이는 장점이 있다. 


김부기 원장은 “강화된 단초점렌즈는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보다 중간거리 시력이 우수했고, 삼중초점렌즈 보다 중간거리나 근거리 시력은 떨어져도 빛 번짐 증상은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백내장 인공수정체인 강화된 단초점렌즈가 백내장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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