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박정수 교수팀이 심정지 후 생존자의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표준화 도구를 개발했다.
뇌 MRI(자기공명영상) 유용성과 타 병원 환자와의 비교 검증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후유증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박정수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심정지 후 생존자에게서 신경학적 예후 예측 도구로써 뇌 자기공명영상의 유용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논문은 그 후속 연구로, 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심정지 후 생존자를 대상으로 신경학적 예후 예측에 관한 뇌 MRI 유용성 여부를 검증했다.
다기관 연구를 통해 뇌 MRI가 예후 예측 도구로써 타당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검사임을 일반화하는데 기여했다.
박정수 교수는 “심정지 후 생존자의 뇌 MRI 획득 및 분석 프로토콜을 표준화함으로써 신경학적 예후 예측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가이드라인은 정성적 개념으로 신뢰도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정량적 기준을 새롭게 제시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예후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부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 사업(신경학적 결과가 좋은 심정지 생존자의 지연성 인지장애 예측)으로 수행됐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Critical Care(IF:15.1)’ 4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