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네트워크 수련 체계 추진 졸속 우려"
"전문과목학회와 논의 과정 없었고 의료시스템 파괴 행위"
2024.05.14 11:03 댓글쓰기

대한의학회 산하 26개 전문과목 학회가 전공의 네트워크 수련체계 개편에 대한 졸속 개편에 우려를 피력했다. 


14일 대한의학회는 "수련체계 개편을 전문가 단체가 아닌 비전문가 회의체에서 졸속으로 논의하고 추진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학회는 지난 12일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안(네트워크 수련체계 개편안)에 관해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의학회에 따르면 수련체계 개편안을 정부의 보도자료와 언론을 통해 처음 접했으며 전문과목 학회들은 한목소리로 졸속행정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했다.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면 전공의 수련을 담당하는 26개 전문과목 학회와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불만이다. 


의학회는 "지난 10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일방적으로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을 추진을 발표했다"며 "뜬금없는 수련체계 개편에 많은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문학회 전문성 존중 필수


의학회는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는 전공의 수련을 담당하는 개별 학회의 전문성과 역할을 인정하고 각 학회별 지원 방안 중심 논의를 재차 촉구했다. 


의학회는 "수련을 담당하지도 않는 비전문가들이 모여 수련체계 개편을 발표하는 것은 의료개혁이 아니라 전문의제도에 대한 무지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부정하고 파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은 수련을 담당하는 전문과목 학회를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