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는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2023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CTAD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관련 전세계 임상의사와 연구자들이 모여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국제학회다.
이번 행사에서 아리바이오 데이빗 그릴리 CMO AR1001의 임상 2상 바이오마커 추가 분석결과를, 스탠포드대학 샤론 샤 교수는 임상 3상 디자인과 진행 상황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AR1001 임상 2상에 대한 추가 분석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주도 하에 진행됐다.
임상결과 알츠하이머병 관련 주요 인자 중 하나인 pTau-181 혈액 수치가 높은 환자들에게서 AR1001 치료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그릴리 교수는 전했다.
위약군의 경우 pTau-181 수치가 높을 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기능이 유의미하게 악화됐다.
반면 AR1001 10mg 투여군의 경우 위약군 대비 덜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고, 30mg 투여군은 패턴이 바뀌어 오히려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번 학회에서는 또한 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병 분야 자문단과 연구 임원은 물론 미국, 한국 등 주요 임상의사가 참여하는 교류 행사가 마련됐다.
전문가 연석 회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한 기대 및 임상 가속화에 대한 전략을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레켐비와 도나네맙 허가 이후 향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 다중기전 전략이 중요하고 더 나아가 병용 투여 요법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AR1001이 안전한 경구용 치료제인 만큼 최근 허가 받은 약물들 대비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신약으로서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주요 자문단 회의에는 △메이요클리닉 신경과 데이비드 놉만 교수 △예태보리 대학 카즈 블레나우 교수 △암스테르담 대학 샬롯 튜니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