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액성 선암 폐(肺) 절제술→재발률 22.6%
중대 윤동욱·삼성 조종호 교수팀, 20년간 403명 분석…"단독 재발 5년 생존율 86.3%"
2024.01.16 11:08 댓글쓰기



중앙대병원 윤동욱 교수, 삼성서울병원 조종호·황수현 교수 

‘점액성 선암’ 환자가 폐(肺) 절제 수술 뒤 재발했을 때 재발 병변에 대한 국소치료(Local Therapy)를 받으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종호 교수(교신저자), 병리과 황수현 교수 연구팀은 점액성 폐 선암 재발 패턴과 생존 결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1998년부터 2018년까지 폐암 중 ‘점액성 선암’으로 근치적 폐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403명을 분석했다.


우선 재발 패턴을 ▲단독 폐 재발(SPR) ▲다발성 폐 재발(MPR) ▲폐를 벗어난 재발(EPR) 등으로 분류했다. 재발 패턴과 재발 병변에 대한 치료 방식에 따른 임상병리학적 특성, 생존율(OS), 재발 후 생존율(PRS)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점액성 선암으로 폐 절제수술을 받은 403명 환자 중 91명(22.6%)에서 암이 재발됐다. 그중 18명은 단독 폐 재발, 37명은 다발성 폐 재발, 36명은 폐를 벗어난 재발로 확인됐다. 


폐 단독 재발환자들의 경우 최초 수술과 재발 시점까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관찰됐고 5년 생존율은 88.5%로 좋은 예후를 보였다. 


반면 다발성 폐 재발환자와 폐를 벗어난 재발환자들의 경우 각각 41.5%와 22.9%의 5년 생존율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치료 방법에 따른 재발환자의 생존율도 분석했다. 전체 폐 점액성 선암 재발 후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로 정의되는 국소 치료를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4.1% 이었다. 


항암치료 환자 5년 생존율은 22.6%,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5년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


특히 폐 단독(SPR) 및 다발성 폐 재발한 암(MPR) 병변인 폐에 국한된 재발 암에 대해 국소 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86.3%로 좋은 예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논문 제1저자인 윤동욱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점액성 폐 선암이 재발한 환자는 재발 패턴에 따라 다른 예후를 보였는데,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폐 재발환자는 양호한 예후를 보여 절제 가능한 폐 재발환자에 대한 국소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폐암 중 희귀하다고 알려진 점액성 선암으로 수술받은 환자들을 관리하는데 있어 수술 후 감시체계를 수립하고,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외과종양학회 공식 저널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2024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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