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순천향대는 나노화학공학과 임정균 교수팀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표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접합체를 개발해 대장암 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이 약물 접합체는 기존 약물 단독보다 대장암 세포에 30분 내로 빠르게 투과했고, 대장암 세포 안으로 30배 이상의 농도로 침투해 대장암 세포 사멸을 효과적으로 발생시켰으며, 약물 접합체를 정상세포에 주입했을 때 항암제가 침투하지 못 해 정상세포 손상을 막았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로부터 이종 이식된 대장암 쥐에게 약물 접합체를 20일 동안 투여한 결과, 종양 억제율이 기존 약물 단독 투여인 경우보다 20%에서 45%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임 교수는 "대장암 치료에 있어 약물 접합체를 사용할 경우 환자는 기존 항암제 투여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약물에 대한 부작용과 내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향후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장암뿐만 아니라 대장암 복막 전이 치료에도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대장암 치료를 위한 종양 유도 펩타이드 iRGD-접합체의 캠토테신의 종양 내 축적의 향상'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유러피언 저널 오브 메디컬 케미스트리 지난해 1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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