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진입 예고…당뇨 플랫폼 닥터다이어리 분주
의료기관·제약사·보건소 등과 잇단 업무협약 체결…우호세력 확대
2023.04.07 16:01 댓글쓰기

카카오가 당뇨 치료를 위한 혈당관리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1위 혈당 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의료기관, 제약사, 보건소 등 각종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호세력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닥터다이어리는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와 '지방흡입 후관리 전용 혈당 모니터 체중관리 시스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닥터다이어리가 출시한 혈당관리 체중감량 솔루션 '글루어트(gluet)' 공동 운영을 통한 비만 치료 연구에 협력키로 했다.


365mc는 향후 글루어트를 글로벌365mc대전병원 지방흡입 후관리 솔루션으로 도입한다. 


지방흡입 후 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24시간 혈당 모니터링을 통해 성공적이고 장기 유지 가능한 체중 감량 치료를 시행하고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글루어트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혈당 140mg/dL 이하를 유지, 체중감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신체에 부착해 식사 및 운동, 수면에 따른 실시간 혈당 반응이 기록되고 앱과 연동을 통해 데이터가 관리된다.


닥터다이어리는 글로벌365mc대전병원에서 3개월 간 글루어트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체중감량 치료군 혈당 변화 수치를 데이터화 하고 이를 취합 분석해 최적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7년 6월 설립된 닥터다이어리는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라이프로그 데이터 기록 및 자가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혈당관리 콘텐츠는 물론 커뮤니티, 쇼핑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기록했으며, 월평균 이용자는 15만명을 돌파해 당뇨 카테고리 앱 순위 1위에 올랐다.


닥터다이어리는 국내 1위 혈당 관리 플랫폼으로 평가받지만 올해 초 카카오가 등장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 3분기 당뇨 환자를 위한 혈당관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감마(가칭)'을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 사업이 닥터다이어리와 상당부분 유사한 상황이다 .


이에 닥터다이어리도 우호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일에도 서초구 보건소와 함께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닥터다이어리 앱을 통해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건강습관 실시간 모니터링,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선 5일에는 한독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지분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각자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제품, 만성질환 비즈니스 경험 및 역량 등을 활용해 비의료 영역에서 공익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적극적인 예방 및 관리와 더불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활성화와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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