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포함 다학제 심부전 집단교육→재입원율 감소
세브란스 약무국·연세대 약대 "65세이상 고령자에서 가장 흔한 입원 질병"
2023.09.05 14:53 댓글쓰기

심부전 환자에게 간호사·약사·영양사 세 직군의 다학제 집단교육을 시행한 결과, 재입원율이 유의하게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연세대 약대 연구팀은 병원약사회지 40권 3호에 이 같은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심부전은 가장 흔한 입원 원인으로, 고령 심부전 환자에서 퇴원 후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재입원율은 29%~47%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심부전 환자 재입원을 감소시키기 위해 미국과 유럽 심부전 가이드라인뿐만 아니라 대한심부전학회에서는 환자 스스로가 질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다학제 교육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간호사, 약사, 영양사 세 직군을 대상으로 심부전 환자를 위한 다학제 집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심부전 집단교육을 받은 환자군과 받지 않은 환자군을 구분하고 퇴원 후 재입원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총 2년 6개월 동안 세브란스 심장내과에 내원한 환자 중 주상병명이 심부전인 만 65세 이상 입원한 환자다. 


이중 박출률이 49% 이하이며 퇴원 후 90일 동안 집단 교육에서 설명하는 생존율 개선 약물 처방이력이 있는 환자로 추렸다. 


결과를 평가하는 지표로는 각 환자군에서 퇴원 후 30일과 90일 동안 한번 이상 재입원한 환자 수를 조사해 재입원율로 나타났다. 재입원이 발생한 원인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재입원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으로 구분했다. 


퇴원 후 90일 간 심부전으로 재입원, 비교육군 14.3% > 교육군 4.8%


선정기준과 제외기준을 적용한 총 390명의 환자 중 교육군은 84명, 비교육군은 306명이었으며 1:1 PS 매칭을 시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비교육군 84명이 선정됐다.


퇴원 후 90일 동안 복용한 약물 중 사쿠비트릴/발사르탄 복용 이력을 제외하고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퇴원 후 30일 동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재입원과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 모두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어 퇴원 후 90일 동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재입원의 경우도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은 비교육군에서 12명(14.3%), 교육군에서 4명(4.8%)으로 교육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좌심실 박출률이 감소된 심부전 환자에서 약사가 포함된 다학제 심부전 집단 교육이 재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국내 첫 연구로, 이번 연구를 통해 심부전 집단교육이 재입원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 좌심실 박출률이 저하된 심부전 환자에서 약사를 포함한 다학제 심부전 집단교육이 환자 예후에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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