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이 기존의 절개 갑상선절제술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오문영 임상강사와 채영준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 사이에 출간된 13개의 비교 논문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메타분석 연구결과,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절개수술법보다 술 후 통증이 적었고, 합병증 및 기타 수술 성적은 두 수술법이 비슷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간 환자들이 받았던 기존의 절개 갑상선절제술은 표준적인 수술법이었으나 목 부위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겨 환자들 삶의 질 개선과 미용적 요구가 있었다.
2016년 처음 도입된 경구강 갑상선절제술은 아래입술 점막에 3개 구멍을 내고 갑상선에 접근하는 수술법으로 갑상선 수술 중 유일하게 피부 절개 없이 시행된다. 때문에 환자들 수술 후 미용적 만족도가 높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특정 환자들에서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간주할 수 있음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재발성 후두 신경 손상에서 기존의 수술법과 구강내시경을 통한 갑상선 절제술 결과를 비교한 결과 두 그룹 간의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수술 2주 후 구강내시경을 통해 수술한 환자가 신체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비교적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채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적은 통증으로도 훌륭한 수술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구강 접근법은 피부에 미용적으로도 장점이 커 피부 절개를 원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좋은 수술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메타분석 결과는 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3.4)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