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경북 울진에 들어 설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오는 2026년 개원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지난 23일 ‘산재전문 공공병원(울산)’ 건립공사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공단은 2019년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확정 이후 울산광역시와 공공의료 및 산재환자 치료와 재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울산은 우리나라 산업발달 중심지로서 의료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특히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공공의료 기관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울산시 및 울주군을 비롯한 여러 기관 협조를 토대로 적기 건립을 위해 2020년 4월 부지 선정에 이어 6월 설계지침을 수립하고, 2021년 1월 설계에 착수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보완해 오는 5월 설계를 완료하게 된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울산지역 산재 노동자를 위한 진료와 더불어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됐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로부터 지역 내 의료체계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음압격리 통합병동, 선별진료, 동선분리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반영했다.
병원을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산재환자 입장에서 효과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편리한 동선과 구조를 고려해 진료과 및 지원시설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본관동, 연구동, 일가정적응센터 총 3개동으로 구성했으며, 태화강변으로 이어지는 자연환경을 충분히 활용해 안전하고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또한 태양광,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녹색건축 인증을 취득하는 등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건립부지 문화재 발굴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설계기간이 연장되는 등 변수가 있으나 올 하반기 착공과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울산시에서 제공하는 3만3000㎡의 부지(울주군 굴화리 소재)에 18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2026년 개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