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확공기 이용시 결과 향상
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팀, 환자 60명 분석···"정확한 위치 대퇴 터널 생성"
2023.06.13 17:36 댓글쓰기

휘어지는 확공기를 이용해 시행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결과가 기존보다 향상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방십자인대는 경골과 대퇴골을 잇는 부위에 위치해 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경골과 대퇴골에서 전방십자인대 부착부에 터널을 뚫어 힘줄을 이식하는 수술로, 대퇴골 터널 위치가 수술 성패의 중요한 요인이다.


이에 정확한 위치에 대퇴골 터널을 뚫기 위한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됐다. 


최근에는 경골과 독립적으로 대퇴골에 터널을 뚫는 전내측 도달법을 많이 적용하지만 휘어지지 않는 강선과 확공기 사용으로 대퇴 터널이 짧게 형성돼 힘줄이 터널 내 고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대퇴 후벽의 손상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휘어지는 확공기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로 대퇴 터널을 만들기 위해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동원 교수팀은 휘어지는 확공기를 이용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60명을 대상으로 환자 3D CT를 분석한 결과, 전원 대퇴 터널이 해부학적 위치 내 만들어진 것을 확인했다.


MRI에서 이식 건의 주행을 분석했을 때도 관상면과 시상면에서 정상 전방십자인대와 비슷한 경사의 각도를 보였다. 


이동원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재수술 건수도 늘고 있다”며 “첫 수술 시 정확한 위치로 대퇴 터널을 만드는 것이 재수술을 피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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