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C형간염 효과 검증·국가건강검진 도입 추진
"항체 검사 받으면 미검사보다 치료비 등 355만원 절감"
2023.06.03 05:55 댓글쓰기

C형간염 항체 검사를 받으면 검사하지 않았을 때보다 치료비 등 비용이 약 355만원 절감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C형간염 항바이러스 치료의 장기적 효과와 선별검사 도입 비용-효과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분당서울대병원은 다기관 ‘한국 C형간염 코호트 연구(2015~현재)’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했다.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C형 간염군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시 간암 및 간경변증 발생이 미치료군 대비 간암 및 간관련 사망 위험이 각각 59% 및 74% 감소했다.


국내 국가 검진 항목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40~65세 인구를 대상으로 1회 선별검사를 실시할 경우 선별검사를 실시하지 않았을 때 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약 355만원 절감)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최광현 교수팀은 “C형간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C형간염 퇴치목표 달성을 위해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2023~2027년) 이행 및 관련 연구결과를 반영해서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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