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수술 배우러 한국 온 스승과 제자
우리들병원, 해외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미스코스' 인기
2023.09.06 11:05 댓글쓰기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던 올 여름 7명의 해외 척추의사들이 우리들병원을 방문했다. 


러시아,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등 국적은 달랐지만 목적은 동일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시경과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우리들병원은 2002년부터 매년 4회 이상 전세계 척추 전문의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미스코스(MISS Course; Minimally Invasive Spinal Surgery Course)’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제111회 미스코스에는 자국에서 병원장, 대학교수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척추 전문의들이 참가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열띤 교육이 진행됐다.


미스코스 과정은 회당 인원을 소수로 제한하고, 다양한 척추질환에 적용되는 모든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모집 공고가 나오기 이전에 마감되기 일쑤다.


또한 이론 강의, 수술 참관, 척추모형 실습 등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을 초급부터 고급 기술까지 개인마다 원하는 수술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이번 미스코스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MSU 의료센터 바드리스 병원장과 시부 종합병원 넬슨 신경외과 전문의는 대학에서 스승과 제자로, 이번 교육을 통해 재회했다.


바드리스 교수는 “다양한 척추 질환을 추간공 내시경 기술로 치료하고 있음에 매우 놀랐다”며 “빠른 회복과 퇴원을 보면서 앞으로 가장 중요한 기술임을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우리 클리닉 브라질 브레노 프로타 시케이라 박사는 2017년 미스코스 프로그램과 2019년 1년 전임의 교육에 이어 세번째로 참가했다.


시케이라 박사는 “이곳에서 배운 내시경 수술법을 브라질 환자들에게 시행하고 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번 교육 역시 새롭고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인도 정형외과 전문의 써브하시스 바너지 박사는 영국으로 척추 전임의 훈련을 떠나기 전 미스코스 기간에 맞춰 한국행을 택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최소침습 척추치료는 우리들병원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가장 앞서고 우수한 척추 치료기술을 총망라해 교육받을 수 있는 귀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상하 병원장이 15분 만에 흘러나온 디스크 탈출증을 치료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은 “교육에 참가하는 의사들의 열정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에 대한 기대가 해외에서도 지배적임을 절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척추 수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아 주는 최선의 치료만을 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 전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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