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코로나19 후유증 분석, 국제학술지 게재
질병청-건보공단, 예방접종자 심근경색·뇌경색 발생 위험 '절반 이하'
2022.07.26 16:11 댓글쓰기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 분석 연구’ 결과가 지난 22일에 미국의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근거기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추진 중인 빅데이터 활용 민관 공동 해당 연구가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김영은 박사,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내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23만여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급성심근경색 또는 허혈성뇌경색 발생률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2차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52%(95% 신뢰구간: 6%~75%) 줄었다. 허혈성뇌경색 발생 위험은 60%(95% 신뢰구간: 37%~74%) 낮게 나타났다.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의 예방뿐만 아니라,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도 줄인다’라는 결과를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됐다. 특히 학술적으로도 그 결과를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민간 학술기관과 협력한 ‘코로나19 빅데이터 개방’을 통해 예방접종 효과를 입증하고, 필요성에 대한 신뢰할만한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권고 기준에 맞춰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11개의 민관 공동연구 결과도 근거 기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동 연구진의 각고의 노력으로 해외가 주목하는 감염병 연구의 성과가 도출됐다”면서 “이는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국제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보건의료 관련 연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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