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SGLT2 억제제가 신장 보호 효과 및 비당뇨 만성신장병 환자에 대한 임상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Inhibitors Breakthrough in CKD Treatment and Management SGLT2(강남세브란스 지종현 교수) ▲Kidney Protection with SGLT2 Inhibition: Nephrology Perspective(토론토 종합병원 David Z. Cherney 교수) 등 SGLT2 억제제에 대한 다양한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Empagliflozin(자디앙)이 활용된 EMPA-REG 연구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 14% 감소, 심부전 위험도 32% 감소, 신장 관련 합병증 39% 감소를 통해 사망률이 최종 32% 줄어든 효과가 관찰됐다.
또 비당뇨 환자를 포함 만성콩팥병 환자에 dapagliflozin(포시가)을 투여했을 경우 신기능 감소, 말기신부전 발생 및 신장/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률을 약 40% 줄일 수 있다는 DAPA-CKD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있어서도 심부전 및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임상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신장학회 측은 "이 같은 임상 효과를 기반으로 당뇨병이 없는 만성신장병에서도 SGLT2 억제제가 투약 허가를 획득한 상태"라며 "차후 보험 적용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추후 SGLT2 억제제 목표는 당뇨병과 무관한 만성신장병에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밖에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와 같은 신약과 난치성 유전질환인 상염색체우성 다낭신 치료 관련 최신지견 등이 소개됐다.
양철우 이사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다양한 신장질환 치료제들의 최신지견 및 임상효과 소개 등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치료 경향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높힐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