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영 교수, ‘新 폐암 검사법+렉라자’ 임상연구 진행
2022.06.12 18:21 댓글쓰기

건국대병원 이계영 정밀의학폐암센터장이 유한양행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렉라자'를 선행 치료 후 수술을 시행하는 단일기관 2상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이계영 교수가 개발한 폐암 진단법인 ‘폐세척 액상생검’과 이에 따른 유전자변이 표적치료제 요법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폐암이 의심되는 120~150여명의 비흡연 혹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폐세척 액상생검을 진행해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을 찾는다.


이후 렉라자를 9주 선행 치료 후 수술해 최종 병리 진단 및 병기를 확인 폐세척 액상생검의 조직 일치도를 평가한다. 


수술 후 최종 병기가 1기로 확인되면 치료를 종료하고 2‧3기 이상으로 확인되면 재발 방지를 위해 3년간 렉라자를 추가로 복용하며 추적한다.


폐세척 액상생검은 침습적 조직검사 기반의 현재 폐암 진단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생검법이다.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종양이 위치한 부위에 접근해 식염수로 세척하는 기관지폐포세척술을 시행하면 폐세척액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분석해 EGFR 등 유전자변이 DNA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현재 조직검사 기반의 폐암 진단법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가 위험하거나 간유리음영결절 등과 같은 경우는 조기 진단이 어렵고 수술적 절제 후에야 유전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폐세척액상생검은 기존 방법으로는 조직검사가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으며 3~4기 폐암 환자에서 95% 이상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인다는 사실이 입증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으로 EGFR 유전자 변이 폐암의 조기 진단율을 향상시키고 표적항암제 활용도를 확장해 혁신적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코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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