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셉, 스네어 등 내시경 재료 수가 인하 사안과 관련해서 개원가 등 내과계가 반발. 특히 다회용 내시경 재료 수가가 일회용 재료보다 낮게 책정되는 것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은수훈 공보이사는 "내시경 관련 일회용 재료 가격이 1만3000원~1만4000원 정도인데, 다회용은 이보다 10~20배 더 비싸다. 여기에 다회용 재료 사용 시 소독과 멸균 같은 재처리 비용도 추가로 드는데 수가가 더 낮은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판. 실제 멸균기계만 1000만원에 달하고, 1회 소독비용은 8000원 정도로 추정. 일회용 재료 사용 시 의료폐기물 배출 등 환경적 측면까지 고려하면 다회용 수가를 인상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
위대장내시경학회는 심평원 내시경 재료 수가인하 검토안의 근거에도 문제를 제기.박근태 이사장은 "심평원은 다회용 재료를 50회 정도 사용한다고 여긴 것 같은데, 실제 논문을 찾아보면 13~15회 사용한 뒤 폐기한다. 따라서 이번 검토안은 재검토하거나 철회하는게 맞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