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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지침 개정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질병분류 및 정신진단 통계 변화 반영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대한 국제 치료 가이드라인 변화에 발맞춰 한국형 PTSD 치료지침을 개정했다.
국제 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ISTSS)는 최근 PTSD 예방 및 치료 지침 개정안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ICD-11(국제질병분류)의 최신 내용을 반영하고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의 개정안을 접목한 것이다.
국내서는 신경정신의학회가 지난 2008년 한국형 PTSD 치료지침을 정립한 바 있다. 진단기준과 평가도구 및 약물치료 권고수준 등을 담았다.
국제학회 변화를 반영해서 만든 이번 치료지침은 15년 만의 개정인 셈이다.
특히 진단기준 변화를 비롯해 초기 치료 약물 중재 개입 권고안에 변화가 있었다. 일례로 그동안 근거 수준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히드로코르티손이 새롭게 권고 판정을 받게 됐다.
반면 옥시토신이나 가바펜틴, 프로프라놀롤 등과 같은 약제는 '불충분한 근거 수준' 단계로 평가받아 배제될 예정이다.
초기 치료 외 약물 치료의 경우 가낙솔론, 라모트리진, 케타민, 올라자핀 등이 근거 불충분 평가를 받았다. 반면 퀘티아핀과 리페리돈의 경우는 '새로운 권고'로서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