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협동연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신장학회는 2022년도 협동연구 지원사업으로 책임연구자 윤혜은 교수(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의 'Clinical Data Warehouse (CDW)를 활용한 수술 후 급성 신손상 발생 및 장기적인 신장 예후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책임연구자 한상엽 교수(인제의대 일산백병원)의 '당뇨병콩팥병 예후 예측을 위한 코호트 구축'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윤혜은 교수의 'Clinical Data Warehouse(CDW)을 활용한 수술 후 급성 신손상 발생 및 장기적인 신장 예후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연구는 전국 10개 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다.
이 연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 7개 병원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빅데이터 플랫폼인 CDW를 기반으로 전신마취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신손상, 급성 콩팥질환 및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기계학습법을 이용해서 구축한다.
이어 인하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병원 3개 의료기관 데이터를 이용해 외부 검증, 전신마취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및 만성 콩팥병을 예측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상엽 교수의 '당뇨병콩팥병 예후 예측을 위한 코호트 구축' 연구는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전국 11개 기관이 참여하며 20대 이상 당뇨병콩팥병 1~3기 환자 1300명을 모집해서 국내 다기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동시에 소변, 혈청, DNA 등 인체유래물을 수집해 당뇨병콩팥병의 예후예측 모델 및 국내 진료지침,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협동연구 이사인 송상헌(부산대병원) 교수는 “갈수록 방대해지는 자료 분석을 위해 인공지능 활용은 피할 수 없으므로 인공지능 연구를 더욱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콩팥병은 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지만 그동안 대한신장학회 주도로 당뇨병콩팥병의 예후 개선과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연구가 없었고 이에 두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협동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신장학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