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 의심 촉각
文 대통령 '새로운 변이 차단 위해 강화된 입국방역 조치 즉각 시행'
2021.12.01 04: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부부 확진자가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변이 여부 확인 검사를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 확인 시 국내 첫 감염사례가 된다. 
 
30일 정부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가 코로나19 신규 돌연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검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
 
해당 부부는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 하지만 귀국 후인 지난 25일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지인과 가족 총 2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의심 여부가 확인된 것은 이날 오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에 대해 변이 PCR 검사를 실시한 뒤였다. 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 의심이 확인돼, 정부는 이들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는 하루 뒤인 다음달 1일 오후에 확인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강화된 입국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발견돼 분석 중이라는 보고를 받은 뒤, 아직 새로운 변이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보다 강화된 입국 방역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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