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도서관 건립 속도···기부금 목표 '80%' 돌파
누적 적립액 212억, 신희영 교수 등 전현직 동문들 적극 동참
2019.11.19 05: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최첨단 의학도서관 건립이 가시권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착공시점이 늦어지면서 주춤하던 기부금 모금에 속도가 붙으면서 캠페인 진행 이후 처음으로목표액 80%를 돌파했다.
 
20191118일 기준 서울의대 도서관 건립기금 모금액은 2121000만원으로, 260억원의 목표액 대비 81.5%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까지 목표액 대비 65.7%1709000만원이 모금된 것을 감안하면 3달 사이에 40억원 이상의 모금 행렬이 이어졌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 기부금 증가율이 10% 남짓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도 2019년 후반기 모금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다소 주춤하던 기부 행렬은 전현직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숨통을 틀 수 있었다.
 
소아과학교실 신희영 교수가 지난 2014년에 이어 발전기금을 후원했다. 이번에는 무려 1억원을 약정하며 후학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
 
신희영 교수는 서울의대 교무부학장,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소장, 이종욱-서울 프로제트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의과대학 공부를 하는데 있어 도서관은 지식을 쌓는 중요한 장소가 돼야 한다도서관 모금 캠페인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 역학의 정립과 전문화에 큰 획을 그은 김정순 동문도 도서관 건립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그는 지난 2008년에도 의대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김정순 동문은 1978년 제18대 보건대학원 원장, 1979년 한국역학회를 창립해 10여 년간 회장을 역임했고 대한예방의학회, 한국에이즈퇴치연맹 회장으로서 사회봉사를 실현했다.
 
한편,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에 소요되는 총 공사비용은 343억원으로, 의과대학에서 260억원, 대학본부에서 83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학교 측은 다양한 예우를 통해 기부를 유도하는 중이다.
 
기부금 금액에 따라 새롭게 건립될 도서관 각 공간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준다. 1억원 이상을 기부할 경우 별도 공간에 후원자의 이름을 붙이는 네이밍 예우 서비스가 제공된다.
 
도서관 및 의과대학에 기부자의 뜻을 기리는 네이밍 외에도 서울대병원도 여러 예우를 지원한다.
 
의과대학 및 병원에 평생 무료주차가 가능한 예우카드를 발급하는 한편 비급여 중 선택항목 50% 감면, 종합건강검진권 제공 등을 제공한다.
 
일명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은 연면적 15200, 건축면적 2791의 규모로, 지하 2, 지상 6층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지향하는 만큼 최첨단 시설은 물론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깊이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게 된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모든 책을 찾아 볼 수 있는 시대가 된 만큼 과거 도서관 컨셉이 아닌 기초와 임상 분야 종사자들이 융복합 연구와 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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