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2020년도 상반기 마지막 전공의 모집에서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이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데일리메디가 20일 마감된 2020년도 인턴 추가모집 결과를 전수 조사한 결과, 21개 수련병원 중 18곳이 인턴 충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인턴 추가모집을 진행한 21개 병원 중 결과가 집계되지 못한 2개 병원(김원묵기념봉생병원, 메디플렉스세종병원)을 제외하면 모집정원을 모두 채운 병원은 1곳에 불과했다.
심지어 14개 병원에서는 단 1명의 인턴 지원자도 받지 못했다.
이번 인턴 추가모집에서 21개 수련병원은 총 81명의 인턴을 모집했으며 병원별로 최소 1명에서 최대 10명까지 정원을 배정했다.
집계되지 못한 2개 병원을 제외하면 73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0.15대1 경쟁률이 나왔다.
전체 11명의 지원자 중 10명은 서울, 경기 지역 수련병원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병원 중에서는 부산에 위치한 대동병원이 유일하게 1명의 지원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병원은 경기 소재 성남중앙병원이었다. 1명 모집에 1명이 지원, 유일하게 충원에 성공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를 받은 곳은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으로 7명 정원에 5명이 지원해 0.71대1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경기도 소재 분당제생병원이 지원자 3명을 받는데 성공했다. 해당 병원에서는 10명의 인턴 정원을 모집해 0.3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남중앙병원 이외에 지원자를 1명이라도 받을 수 있었던 병원으로 대동병원과 원자력병원이 있었다.
부산 소재 대동병원은 인턴 정원 5명을 모집했고 1명의 지원자를 받아 0.2대1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에 위치한 원자력병원은 6명 정원에 겨우 1명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