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섬 주민들이 대구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파견을 다녀온 공중보건의를 향해 “섬사람들을 다 죽일 셈이냐”며 방역용 소독약품을 뿌리고 거세게 항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당 공보의는 지난 2월말부터 2주간 대구로 파견돼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들의 검체 체취 작업을 한 후 2주간 자가격리차 쉴 수 있었지만, 응급환자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지난 11일 밤늦게 본래 근무지인 전남의 섬으로 귀가.
해당 공보의는 주민들과 직접 접촉을 피하고자 이튿날인 12일 오전부터 전화로만 진료를 봤지만 그가 대구를 다녀온 사실을 알게된 일부 주민들은 관사를 찾아가 소란을 피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보건소에선 해당 공보의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