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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합격률 오류 논란···국시원 대처 빈축
일부 학교들 결시인원 등 이의제기, 다른 일정 탓 늑장처리 비판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제공하는 전국 의과대학별 2020년 의사국시 합격률 자료에 오류가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의과대학에서 수정 요청을 했지만 국시원은 다른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이틀째 오류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메디가 의과대학별 2020년 의사국시 합격률을 조사하기 위해 전국 40개 학교에 확인한 결과 8개 대학이 아직 정확한 합격률 취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중 서울의대, 연세의대, 중앙의대, 고신의대 등은 국시원 제공 자료 오류를 정확한 합격률을 파악하지 못한 이유로 꼽았다.
연세의대 관계자는 “국시원에서 제공한 자료에서 응시자, 결시 인원 등이 학교에서 파악한 것과 다르다. 이에 따라 합격률도 달라질 수 있기에 지금은 정확한 합격률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의대 관계자 역시 “국시원에 합격률 자료 오류를 수정해달라고 21일 요청했지만 22일 간호사 국가시험 일정으로 담당자 모두가 외부출장을 갔다며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받은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국시원에서는 아직 해당 오류를 정확히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시원 관계자는 “현재 관계자 전원이 출장을 가 오류 사항이 전달되지 않았다. 23일 보고 후 수정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