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국가시험의 필기시험을 현행 지필시험 방식에서 데스크탑 PC 기반의 컴퓨터시험(Computer Based Test, 이하 ‘CBT’)으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컴퓨터시험(CBT)은 2022년 제86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첫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2023년 제75회 치과의사,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적용할 예정이다.
CBT는 안정성이 검증된 선진화된 시험방법으로 이미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국내 주요 시험기관에서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의 질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입 초기 타기관의 시험장을 활용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인력공단 및 특성화고(상업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협조 체계를 갖췄다. 국시원은 향후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시험환경 조성을 위해 전용 상설시험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시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CBT 전산프로그램 개발, 모의시험 시행 등 컴퓨터시험(CBT)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컴퓨터시험(CBT) 실시에 따른 세부사항은 추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윤성 원장은 “컴퓨터시험(CBT)은 그동안 종이시험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멀티미디어 문제 등 실제 임상 상황에 가까운 문제를 출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이같은 시험방식 변화는 평가의 수준을 높이고, 결국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배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