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단국대병원 내과 전공의 파업이 병원 측과의 원만한 협의로 마무리됐다.
단국대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일부 파업 중이던 내과 전공의들이 오늘(24일) 복귀, 정상 근무 중이다.
단국대병원 내과 전공의들은 인턴 TO 감축에 따른 연이은 사직이 업무 과부하로 이어지자 지난 18일 파업을 시행했고, 6일 만에 정식 철회했다.
단국대병원 측과 내과 전공의들 간 주요 협상 내용은 채혈 등의 샘플 업무에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추가 인력을 고용해서 샘플러들이 샘플을 전담하기로 했다”며 “이번 성과는 전례없는 것으로 업무 과부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의서를 받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는 전공의나 인턴이 컴퓨터에서 해당 내용을 찾아 프린트하고 직접 환자를 찾아가야 했다. 도입될 시스템은 처방이 나오면 동의서가 바로 전달되는 방식”이라며 “부담이 컸던 만큼 업무 과부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 시 내과 전공의 측이 주요 협상 내용으로 요구했던 인턴 병동제로의 전환은 다른 과와의 협의를 이유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인턴·전공의·레지던트 월급 인상, 인턴 당직실 개선, 병원 내 편의시설 개선, 여성 전공의 휴게소 마련 등에 대해 병원 측과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