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십명 몰카 촬영 H제약사 대표 아들 '구속'
서울 동부지법 '성폭력범죄법 위반, 확인 피해자 30여명'
2019.04.19 06: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10여 년간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국내 중견 H제약 L대표의 아들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모(34)씨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변기나 전등, 시계 등 자신의 집 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한 여성들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취미로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범행은 이씨 자택 화장실에서 전(前) 여자친구가 몰카로 의심되는 카메라를 발견하고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이 이씨 노트북, 휴대전화, 카메라 등 통신장비를 압수수색한 결과 이 씨는 지난 10년 동안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온 사실이 확인됐다. 확인된 피해자만 30여 명에 달한다.


H제약사 측은 "구속된 이씨와 회사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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