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이달 안으로 총 10억원을 지원하는 '병원수출 프로젝트 발굴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월 '병원서비스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가천의대 길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15개 기관(응모 49개 기관)을 선정한 지 4개월 만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예산은 민간병원 프로젝트 6억원, 투자대상 프로젝트 발굴 4억원으로 나눠 집행된다.
민간병원은 프로젝트 당 차등 지원이 원칙이다. 복지부는 직전 사업에서 기관당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3000만원의 예산을 차등지급했다. 투자대상 프로젝트는 일괄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위탁·운영관리 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병원해외진출팀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사업자 선정은 1차 서류평가→2차 내면평가(PT심사)→사업기관 선정→공모결과 발표→배정비용 확정→최종 사업계획서 승인 순으로 진행된다.
2차 심사 시 복지부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대면평가를 통해 사업수행기관을 선정 후, 제안내용과 예산협의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과정을 거친다. 협의결과에 따라 재공모가 이뤄질 수 있다.
복지부는 내달부터 바로 사업에 들어갈 예정인 만큼 이달 안으로 선정기관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에서 선정에 이르는 과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략 10개 기관이 설정될 예정이지만 지난해 선정된 기관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다년간 사업에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정부 정책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직전 사업에서 18개 기관에 지원금을 차등지급했고, 이번에는 선정기관이 줄어 기관당 지원액수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진흥이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지원액이 적다는 의견에 대해선 "행정적 지원과 함께 각종 자료조사와 컨설팅 등 수출에 필요한 사항을 고려할 때 결코 적다고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