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시약사회 주최로 열리는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행사를 두고 전국의사총연합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전의총은 "서울시약사회가 개최하는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법상 불법인 문진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앞서 약사회는 페이스북에 홍보 동영상을 게재하고 포스터에 상담 영역을 소개한 바 있다.
전의총은 이와 관련, "약사가 약에 대한 정보와 복용법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은 맞지만 법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질병 상담을 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이며 동시에 불법 행위"라고 말했다.
약사회가 포스터에 게재한 내용 중 치매 탈출, 당뇨, 가정 내 응급처치 등은 병의원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전의총은 "의학적 소양이 없는 약사가 이러한 질환을 상담한다는 것은 잘못된 의학적 지식을 국민에게 전달할 소지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의총은 "서울시약사회는 회원들에게 문진을 조장하는 동영상과 포스터를 즉각 폐기하라"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의료인을 흉내내는 행위는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