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약계 리베이트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사법 당국뿐 아니라 대한약사회도 리베이트 감시에 적극 나서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약사회가 홈페이지에 ‘의료기관 리베이트 신고센터’[上 캡쳐 사진]를 설치한 가운데 최근 몇몇 신고 사례들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약사회는 지난 8월 향후 관련 센터를 개설해 리베이트 신고를 받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약사회는 일정 기간 접수된 사례들을 모아 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홈페이지 신고센터를 들어가 보면 설치 목적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이 설명돼 있다. 리베이트 관련 언론 보도가 계속됨에 따라 의료기관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개설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한약사회는 본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관련정보를 관계기관에 고발하고자 하오니 많은 제보를 바랍니다”라고 표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제보는 모두 익명으로 처리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일정 기간 신고 사례를 수집한 뒤 향후 어떻게 할지 방향은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추진 사안인 ‘대체조제 장려금 지급’ 고시 제정과 관련 “약사들에 리베이트를 주는 것과 같다”고 질타한 가운데, 약사회는 의사들의 리베이트를 의료비 가중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반격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