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전공의 이어 '의대생 동참' 호소
25일 의대·의전원생협회 총회 참석…“미래 의사들과 무관치 않은 일”
2014.01.25 15:35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예비 의사들에게 이번 의사 투쟁 결의에 대해 지지와 관심을 호소했다.

 

37년 동안 바뀌지 않은 근본적인 제도에 대한 문제로, 이번 기회에 개선시키지 못하면 의대생들 역시 당장에 직면하게 될 사안이라는 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사진]은 25일 오후 의협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의원 겨울 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지금 의사들은 정부가 강요하는 저가 진료, 이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을 비급여로 보존해야만 하는 현실에 대한 투쟁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쟁은 의과대학생들과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는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상태며, 전공의들도 최근 수련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동참의 뜻을 피력했다.

 

노환규 회장은 “의약분업 때와 이번 투쟁은 좀 다르다”면서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정부와 싸우는게 목적이 아니고 제도를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 그동안 끊임없이 요구했으나 실현되지 않으니 반드시 제도 개선을 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을 예로 들며 저수가의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의대생들은 아직 저수가 문제가 피부에 와닿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환자실의 경우 원가 보존율이 40% 정도다. 그러나 신생아중환자실은 더 낮다. 대다수 대학병원들은 이를 남겨뒀으나 많은 2차 병원에서는 다 사라졌다. 유지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이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하면서 의료현안에 대한 의대생들의 관심을 재차 호소했다.

 

노환규 회장은 “그동안 의료제도를 바꾸는 투쟁 대열에 의대생들을 동참시키는 것에 미안했다”면서도 “37년 동안 바뀌지 않은 제도다. 이번에 매우 어렵게 만들어진 기회다. 미래 의사, 앞으로 만날 환자와 그 가족들의 앞날이 달린 일이므로 적극 동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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