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통신부(과기부)가 서울아산병원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과기부는 “서울아산병원·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5개 의료기관과 뷰노·카카오브렌인 등과 함께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Dr. Answer)’의 개발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닥터 앤서는 진단정보·의료영상·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과기부는 닥터 앤서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3년 간 총 35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암·심뇌혈관질환·심장질환·뇌전증·치매·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등 21개의 AI 의료 소프트웨어도 개발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병원별 의료정보(EMR·영상·유전체 등)를 빅데이터로 생성·통합·분석하기 위한 모듈 구축 ▲진단·치료·예후관리 등 8개 질환의 단계별 AI 소프트웨어 개발 ▲수술·교육훈련 및 심리·재활치료 등 의료 데이터 통합 시각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추진한다.
개인정보를 포함한 각 병원의 데이터는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의를 통해 엄격히 관리되고, 수집·분석·활용·폐기 시에도 단계별 보안체계가 강화된다.
닥터 앤서 개발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5개 의료기관, 뷰노·제이엘케이인스펙션·카카오브레인 등 19개 ICT·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한다.
과기부는 올해 사업성과를 위해 3개 이상 질환의 시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도부터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테스트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시장보다 높은 70.4%다. 지난 2015년 17억 9000만원이었던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256억 4000만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